허주(Heoju) 시니어작가
허주 작가, 여든에 다시 만난 나의 계절
그림을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가 있을까?
허주 작가는 여든의 나이에 첫 개인전 《보고 싶은 나의 계절에게: 여름의 출발》을 선보이며 이 질문에 자신의 작품으로 답한다. 오랜 기간 전문 작가로 활동해온 인물이 아니라, 삶의 후반부에 붓을 들고 자신만의 색과 이야기를 발견한 시니어 신진예술가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허주 작가가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한 것은 약 3년 전이다. 오랜 세월 가족과 생활을 먼저 돌보며 살아온 시간 뒤에 우연히 만난 그림은 마음속에 남아 있던 기억과 감정을 밖으로 꺼내는 새로운 언어가 됐다.
삶의 경험이 그림이 되다
허주 작가의 작업은 미술 이론이나 정교한 기법보다 삶에서 직접 경험한 감정에서 시작된다.
그림 속 색과 형태에는 지나온 계절의 기억, 그리운 사람과 장소, 말로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이 담긴다. 작품은 과거를 사실적으로 기록한 일기라기보다 오랜 시간 마음속에 머물렀던 장면을 현재의 시선으로 다시 만나는 과정에 가깝다.
그래서 허주 작가의 그림에서는 완벽하게 다듬어진 표현보다 솔직한 감정과 자유로운 움직임이 먼저 느껴진다. 색을 선택하고 선을 긋는 행위 자체가 작가에게는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삶을 발견하는 시간이 된다.
보고 싶은 ‘나의 계절’이란
전시 제목 《보고 싶은 나의 계절에게》는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앞으로 찾아올 시간을 기다리는 설렘을 함께 품고 있다.
사람들은 흔히 젊은 시절을 봄과 여름에 비유하고, 노년을 가을이나 겨울로 생각한다. 그러나 허주 작가는 여든의 시간을 ‘여름의 출발’이라고 부른다.
여름은 생명력이 가장 활발하게 펼쳐지는 계절이다. 꽃과 나무가 자신의 색을 드러내고, 충분한 햇빛 속에서 힘차게 성장한다. 작가에게 여든은 삶을 정리하는 끝이 아니라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감정과 꿈을 뜨겁게 펼치는 새로운 시작이다.
이러한 제목은 나이에 따라 삶의 계절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시작하고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누구나 자신만의 새로운 계절을 만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시니어 신진예술가가 보여주는 가능성
‘신진작가’라는 말은 대개 젊은 예술가에게 사용된다. 그러나 창작을 시작한 시점을 기준으로 본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진예술가가 될 수 있다.
허주 작가의 첫 개인전은 예술 활동에 정해진 출발선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오히려 오랜 세월을 살아오며 축적한 기억과 관계, 기쁨과 상실이 있기 때문에 젊은 작가와는 다른 깊이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을 감상할 때는 익숙한 미술의 기준으로 기법이나 완성도를 먼저 평가하기보다 어떤 색이 반복되는지, 화면에서 어떤 감정이 느껴지는지 천천히 바라보는 것이 좋다. 단순하거나 서툴게 보이는 표현도 작가가 자신의 마음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내기 위해 선택한 중요한 언어일 수 있다.
늦은 시작이 전하는 용기
허주 작가의 이야기는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공부나 취미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 가족과 일을 위해 자신의 꿈을 미뤄온 사람, 이제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그의 첫 개인전은 현실적인 용기를 건넨다.
시작이 늦었다고 해서 그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살아온 시간만큼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지고,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자신의 마음을 발견할 수도 있다.
허주 작가는 여든의 나이에 새로운 여름을 시작했다. 그의 작업은 예술이 특별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열린 언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보고 싶은 나의 계절에게: 여름의 출발》은 한 시니어 작가의 첫 전시를 넘어, 누구에게나 아직 만나지 못한 계절이 남아 있다는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다.
허주 작가 프로필
작가명: 허주
주요 장르: 회화
활동 구분: 시니어 신진예술가
작업 시작: 약 3년 전
첫 개인전: 《보고 싶은 나의 계절에게: 여름의 출발》
주요 주제: 삶의 기억, 계절, 그리움, 새로운 시작과 자기 발견
작품 특징: 자유로운 색채, 꾸밈없는 표현, 개인적인 삶의 경험을 담은 화면
* 나이는 숫자일 뿐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신 허주 작가님의 아름다운 열정과 앞으로의 작품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허주작가 #보고싶은나의계절에게 #여름의출발 #시니어신진예술가 #시니어작가 #첫개인전 #강릉전시 #소집갤러리 #현대회화 #삶의계절 #새로운시작 #미술작가소개 #아트공간

댓글
댓글 쓰기